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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창업결산 ① ‘커피․고기․소자본 각광’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12.30 11: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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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년 창업시장은 한마디로 답보상태였다. 나라 안팎으로 대형 사건사고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창업시장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과 고기, 소자본을 제외한 아이템은 힘을 받지 못했다.

커피전문점은 중소규모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변모했다. 여성 창업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독립창업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이들은 66㎡(구 20평) 이하 규모로 오픈하면서 주택가 뿐만 아니라 오피스, 유명 상권까지 진출에 나섰다.

고기 관련 아이템은 부위별 고기 브랜드들의 영향으로 확대에 나선 해였다. 돼지고기의 부위별 판매가 대부분이다. 갈매기살, 항정살 등을 내세우며 2~3년 전부터 인기 몰이를 하더니 2010년 예비창업자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창업전문가들이 올해 너무 급성장을 함으로써 2011년에는 포화상태에 도달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어 2011년 돼지고기 아이템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전문 매장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낮은 가격에 푸짐한 쇠고기를 제공하면서 중상층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구제역 파동이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전문 매장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자본 아이템은 경기와 사회 안팎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기를 지속했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창업자의 관심을 끌었다. 더구나 기술력까지 갖춘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남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세를 보였다.

소자본 아이템 중 실내 환경클리닉은 4계절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남녀 누구나 할 수 있어 중장년층 남성을 비롯해 젊은층과 여성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내환경 전문기업 ‘반딧불이’(www.ezco.co.kr)는 세계 최초로 오존 기술을 실내 환경에 적용시킨 브랜드다. 오존의 산화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각종 화학물질과 부유 세균, 곰팡이 포자균,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키는 원리로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무점포 소자본 1인 창업이면서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비를 업무용 차량에 싣고 다니며 영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장비대금을 포함해 3천만원 미만.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이 들지 않아 비교적 안정성이 높으며, 수익률은 시공원료비를 제외한 95%다. 02-711-5110

창업자문업체 드림비즈FC 이재현 컨설턴트는 “여성 창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커피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고, 돼지고기 아이템은 업종전환 창업이 많다”며 “불안감이 커질수록 상대적인 리스크가 적은 소자본 아이템에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