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클린디젤, 친환경 자동차 평정

차세대엔진 중 가장 완성도 높고 현실적인 엔진

신승영 기자 기자  2010.12.30 09:53: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수많은 오토메이커들이 (마일드·풀·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직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주역은 ‘클린디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그린카의 판매량에서 클린디젤 차량이 85%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클린디젤엔진. 내년 1월 국내 출시되는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유럽 기준)연비 26.32㎞/ℓ, 이산화탄소배출량 99g/km의 성능을 갖췄다.

이미 많은 업계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향후 최소 10년에서 20년간 클린디젤이 대세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는 더 상세한 전망을 발표했다. 오는 2014년까지 클린디젤차량이 전 세계자동차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며, 2030년까지 클린디젤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에서 열린 ‘석유산업의 발전방향과 그린카 전략’ 국제심포지엄, ‘클린디젤 글로벌포럼’, 녹색성장 위원회 보고대회의 ‘그린카 발전 로드맵’ 등에서도 클린디젤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클린디젤이 여타 친환경차량들보다 유리한 것은 충전이나 A/S 등 같은 추가적인 인프라시설의 구축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거기다 출력이나 토크, 주행거리, 속도 등과 관련해서도 한발 앞서며, 결정적으로 차량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클린디젤은 일반가솔린엔진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가 않는다. 뛰어난 연비와 파워풀한 성능에, 이산화탄소배출량도 최고 50% 이상 적다. 휘발유보다 저렴한 경유가격도 한몫 하고 있다.

뛰어난 친환경으로 각국 정부도 세제혜택, 구매보조금 등 클린디젤에 대한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또 디젤기관에 대한 소음·진동·매연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2011년에는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필두로 국내에 많은 클린디젤차량이 출시되면서 그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며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디젤라인업에 한층 신경을 쓸 것”이라며 내년 국내시장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