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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예금銀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상승세 지속

대출경쟁으로 신규기준은 큰 폭 하락…전월比 11bp↓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2.30 0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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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29일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발표했다.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1.94%로 전월대비 4bp 상승하고,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5%로 전월대비 11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30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11월의 기준금리 25bp 인상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금리 조달분의 만기 도래로 인해 평균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대출확대 경쟁으로 인해 대출금리는 하락한 반면 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큰 폭 하락한 배경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CD금리와 신규 KOFIX 금리가 11월 중 2.73%, 3.01%로 전월대비 각각 7bp, 9b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대비 9bp 하락했다”며 “이는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은행 순이자마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 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질 경우에 향후 의미있는 수준의 마진 개선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 외에 구조조정 기업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연체 이자 회수가 진행되면서 4분기 순이자마진은 은행 평균적으로 전분기대비 약 15bp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소속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전분기대비 각각 21bp, 16bp 상승하면서 개선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신한지주, 하나금융, 외환은행도 약 12~14bp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