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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유가상승은 경기회복의 반증”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2.30 0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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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의 항공산업이 유가상승에 민감하지만 최근 유가상승은 경기회복 및 실질수요 증가의 반증 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최선호주(Top pick)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정윤진 연구원은 “2010년 9월말 현재 유류비 사용은 대한항공이 29.7%, 아시아나항공이 27.2%로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한다”며 “특히 올해는 공급증가에 따른 급유량 증가 및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상승 및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유류비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유가가 사업계획은 하회하는 수준에서 박스권을 등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전년대비 낮아졌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수요 증가,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증가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외 주요기관들은 내년 평균 유가를 올해대비 5~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유가상승은 경기회복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항공업은 공급의 비탄력성으로 인해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수요증가에 따른 운임 및 탑승률(L/F, Load Factor) 상승이 수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며 “점진적인 유가 상승은 유류 할증료 부과와 원화강세 등으로 일정부분 상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