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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걸림돌,中 신차등록 제한 알고보면…

류현중 기자 기자  2010.12.30 0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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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경제성장에 영향으로 내년에도 자동차 업종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경시의 신차 등록 제한 조치가 현대˙기아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다.

11월 중순부터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섹터 주가는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및 현대건설 M&A 이슈 해소 지연 등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가 영향을 준 탓이다.

신영증권 박화진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4분기 판매대수의 예상치 대비 상회 가능성이 높아 1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 상승이 기대됐으나 지난 주 북경시 신차 등록대수 제한 및 중국 금리인상 등이 다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북경시의 신차 등록 제한 조치가 2011년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유인 즉, 북경시의 최근 판매 비중이 약 7%에 불과하고 북경시 천명당 보유대수가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타지역 확산 가능성 낮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말 중국 예상 1000명당 보유대수는 55대로 과거 국내 모터라이제이션(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가 보급되는 시기)과 비교해 볼 때 모터라이제이션의 중간 시점이라는 점에서 2011년에도 10% 내외의 수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북경현대의 경우 현재 생산능력이 부족해(생산능력 60만대, 2010년~2011년 예상 판매 70, 75만대) 당장 내년 중국 수요 급증이 반가운일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미국과 이머징 지역이 견인하는 글로벌 산업 수요 증가 지속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강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두 자릿수 판매 및 이익 증가 전망을 유지한다"며 "어닝 시즌과 그랜져HG, 벨로스터 등 신차 모멘텀을 앞에 둔 시점의 주가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