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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해커 공략목표는 스마트폰&SNS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30 0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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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에는 소셜미디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등이 해커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문기관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의 보고서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맥아피는 '위협 예측'이라는 보고서를 내놔, 내년에는 이메일을 통한 스팸메일이 현격히 줄어드는 대신 메신저·위치정보서비스 포스퀘어나 URL단축서비스는 물론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등에 대한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는 이메일 사용이 줄면서 이메일을 표적으로 한 스팸메일이 줄어드는 것처럼 첨단기술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위치정보서비스의 경우,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위치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포스퀘어나 고왈라 등에 대한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위치정보를 붙인 트위터도 우려 대상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우리 나라에서는 일명 '신상 털기'로 이름붙여진)이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됐다. 보고서는 "범죄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프로필 등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이를 이용해 각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URL(웹 문서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들에 있는 파일의 위치를 표시하는 표준)단축서비스 사이트는 트윗 등에서 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장점이 있으나, 클릭 전에는 단축된 주소가 실제로 어떤 사이트와 링크돼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보고서는 이런 단점을 악용, 악성코드를 심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대한 공격은 그렇게 많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모바일기기에 대한 위협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모바일기기가 비즈니스환경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그만큼  위협도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