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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즉사사고’ 방송 공식 사과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30 01: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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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즉사사고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MBC 뉴스데스크가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29일 “사망자 가족들과 시청자들에 대해 미처 배려하지 못하고 세심하게 영상을 편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며 해당 뉴스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28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폭설로 인한 빙판길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CCTV 화면을 내보냈다.

영상에는 버스를 기다리던 45세 김모 씨가 미끄러지는 버스에 치이면서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어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장면이 고스라니 담겨있어 선정보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사람이 죽는 모습을 이렇게 쉽게 보여주느냐” “사고자 가족들이 보면 어떤 심정이겠느냐” “사람이 개 돼지도 아니고 사고로 즉사하는 장면을 바로 보여주는 건 인권유린이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