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계우주선 지구 접근 중? ‘프라우다’ 화성소년 이어 2번째 ‘가십’ 보도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29 20:50: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거대한 외계 우주선 3대가 2012년 지구에 도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제기돼 누리꾼들이 뒤숭숭하다.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는 지난 22일 “최근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우주선은 2012년 지구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SETI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가장 큰 우주선은 지름만 240km인 초대형이며 나머지 두 개는 이보다 작은 규모”라며 “우주선들은 명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곧 화성 궤도까지 다다를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을 이 신문은 ‘실제처럼’ 보도한 것이다. 물론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높다.

이 신문은 지난 2008, 2009년에도 확인되지 않은 외계인 관련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으며 흥미위주의 추측성 기사를 주로 실어 왔다는 점에서 보도에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
 
실제 이 매체는 최근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소년 보리스카의 예언을 ‘실제처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프라우다는 전생에 자신이 화성인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화성소년’ 보리스카가 “오는 2013년 대참사로 대부분의 지구인이 죽고 말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카는 다음 해인 2011년에 대재앙을 이미 예고한 상태인데, 2년 뒤인 2013년 지구인 전멸까지 예언한 것.

사정이 이렇자 프라우다의 보도가 혹여나 ‘거짓’이라고 하더라도 2013년에 발생한다는 큰 재난이 과연 무엇이냐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프라우다의 가십 보도가 미니시리즈 수준”이라면서 다음에 보도 내용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