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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병원 군웅할거…영동세브란스 새 도약

인센티브제 도입·인력충원 등 성장동력 모색 총력

박재붕기자 기자  2006.10.17 0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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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에서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영수 교수(신경외과)를 배출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서울 강남의 유수한 척추전문병원들 틈바구니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대학병원 최초의 척추전문병원 개원 1주년을 맞은 영동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광문)은 국내에서 척추 수술건수가 가장 많은 우리들병원을 비롯 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21세기병원, 그리고 혜민병원, 안세병원, 나누리병원, KS병원, 메디모아병원, 조은병원, 잠실병원 등 중소 척추전문병원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서울 강남의 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인접지역의 최고 부유층들이 애용하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그리고 조금 떨어졌지만 같은 강남권에 위치한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들까지 붙어있어 지리적으로도 위협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외부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척추질환을 전문화시키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진단에 따라 작년 9월 대학병원 최초로 척추전문병원을 건립하게 됐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 상황까지 당초 기대했던 목표가 100% 충족된 것은 아니다.

이에 병원은 척추병원 T/F팀을 구성해 수익증대를 위한 발전방안 검토는 물론,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과별 구별 철폐, 차별화전략 등을 강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병원경영 극대화 방안으로 척추 건진센터를 운영해 일반수가로 건강진단과 운동처방을 활성화하고, 24시간 콜 시스템(1588-8275)을 구축하기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도 신설키로 했다.

병원은 또 주요 지방 거점병원들과의 연계시스템을 구축, 환자 리퍼럴시스템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스탭들에 대한 보강작업도 필요하다고 판단, 향후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스탭을 증원할 방침이다.

현재 병원이 구상중인 스탭 충원 계획은 신경외과 2명, 정형외과 1명, 재활의학과 2명 등 총 5명이다. 물리치료사 2명, 작업치료사 1명, 남자간호사 2명도 새로 충원할 방침이다.

병원은 현재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에서 각각 실시하고 있는 통증클리닉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병원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의 척추센터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교육체계, 인적자원을 구축하고 있고, 대외적인 인지도나 교직원들의 지원 의지 등을 비춰볼 때 차별화된 척추전문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병원은 또 독창적인 척추건강진단 프로그램 개발, 시설의 현대화, 지속적인 특성화 교육 등을 통해 대학 척추병원으로서 기독교정신에 입각,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거듭 태어날 방침이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