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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케아 한국 진출…가구업계 ‘술렁’ 소비자들 ‘환영’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29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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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립식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가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당연히 국내 중소 가구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른바 빅4인 한샘, 리바트, 에넥스, 보루네오 등 대형 가구업체야 워낙 시장이 튼튼하기 때문에 생존력이 강하겠지만 중소 상인들은 이케아가 들어올 경우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미 많은 국내 소비자들은 이케아가 국내에 매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구매대행 등을 통해 제품을 찾는 중이다.

이케아는 심플한 디자인도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

결국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중소 가구업계들은 이구동성으로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대형 업체의 무한 경쟁구도 속에서 할인판매와 같은 묘약을 동원해도 가구가 팔리지 않아 죽을 쓰고 있는데, 외국 브랜드까지 한국에 상륙할 경우 한마디로 업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것.

이에 따라 한국가구산업협회 등은 다음 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케아의 한국진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계 1위 가구·인테리어 유통업체인 이케아(IKEA)가 한국 진출을 결정하고 직영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케아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의 유명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대부분 심플하고 독특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하다 것이 장점.

‘이케아’의 매장은 슈퍼마켓 시스템인데, 보통 가구를 구입한다면 매장에 가서 고르고, 며칠 동안 집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케아’ 가구는 즉석에서 계산하고 바로 물건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즉 ‘이케아’의 가구가 싼 이유는 ‘운송, 적재, 배송이나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

‘이케아’ 가구는 직접 제품을 차에 실어 집에 와서 포장을 풀고, 설명서대로 조립해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 고객의 몫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싸고 저렴한 서비스를 받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고객이 직접 해야 할 몫이 부담이 아니라 기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가정용 조립기구 회사로, 한국에 직영점을 열기 위해 서울에 인접한 부지 매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