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프레스티지 서비스 마련

비즈니스석 94개 배치…이코노미석도 넓은 좌석 간격

[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은 내년 5월부터 운행 예정인 A380기종의 한 개층을 모두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석’으로 장착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도입될 A380 한 개층을 모두 '프레스티지석'으로 장착할 것이라 밝혔다.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의 한 개층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만 꾸민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좌석은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A380은 1층에 퍼스트클래스 12석과 이코노미석 301석이 자리 잡으며, 2층에는 94석의 비즈니스석을 배치한다. 또한 이코노미석도 좌석간 거리를 86㎝(34인치)로 배치해 여타 항공사의 A380 이코노미석보다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 한 개층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운영키로 한 것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른 항공사들도 한 층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부했다.

향후 도입되는 A380 항공기는 도쿄, 홍콩, 방콕 등 일본·동남아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한 뒤 오는 8월부터는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