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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우주선 지구 접근설…인류종말론자 존티토 주목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9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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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거대한 외계 우주선 3대가 2012년 지구에 도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는 지난 22일 “최근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으며, 우주선은 2012년 지구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SETI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가장 큰 우주선은 지름만 240km인 초대형이며 나머지 두 개는 이보다 작은 규모”라며 “우주선들은 명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곧 화성 궤도까지 다다를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을 이 신문은 ‘실제처럼’ 보도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미래에서(?) 왔다는 존티토가 다시금 국내 누리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존 티토는 자신이 2036년에서 현재로 온 미국 군인으로 2038년 세계가 맞이할 유닉스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으로 날아왔다고 주장하는 황당 인물.

존 티토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과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예언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04년부터 아시아에서 대재난이 시작된다는 예언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 2005년 동남아에서 쓰나미가 발생, 수십만 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발생해 존티토는 세계적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존 티토의 가장 최근 예언은 오는 2015년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는 것.

이에 따라 2012년에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할 경우 지구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두고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예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신문이 지난 2008, 2009년에도 확인되지 않은 외계인 관련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으며 흥미위주의 추측성 기사를 주로 실어 왔다는 점에서 보도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물론 존 티토 역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대세.

확인 결과, SETI 홈페이지에는 기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찾아볼 수 없으며 SETI가 발표했다는 원문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