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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업체들 국제 원자재 값 상승에 ‘울상’

韓銀광주전남본부, 기업들 내년 경기 여전히 ‘어렵다’ 예상

박진수 기자 기자  2010.12.29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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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역시 경기상승을 기대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겨운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이 지역 매출액 20억 원 이상 533개 기업(응답 업체 43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가 85로 전월에 비해 9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은 79로 전월 76에 비해 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1차금속, 고무 및 플라스틱 생산 업체들의 업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매출BSI는 101로 전월 107에 비해 6p 하락했으며, 수출BSI(113→99)와 내수BSI(110→102) 역시 각각 14p, 8p 크게 하락했다.

또 생산BSI(109→106), 가동률BSI(107→100)는 각각 3p, 7p 하락한 반면 신규수주BSI(100→104)는 4p 상승했다.

제품판매가격BSI(115→104)는 11p나 크게 하락한 반면 원자재구입가격BSI(134→135)는 1p 상승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제조업 채산성BSI(92 →86)가 전월보다 6p나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24.8%) ▲불확실한 경제상황(12.5%) ▲내수부진(12.4%)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애로사항 비중이 전월보다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업황BSI(76→79)는 전월보다 3p 상승했으며, 매출BSI(83→89), 채산성BSI(86→87)는 각각 6p, 1p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94에서 89로 전월보다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제조업 매출전망BSI(105)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내수전망BSI(108→105)와 수출전망BSI(108→107)는 각각 3p, 1p 하락했다.

또 생산전망BSI(104→110), 신규수주전망BSI(101→106), 가동률전망BSI(102→105)는 각각 6p, 5p, 3p 상승했다.

이들 업체들은 원자재구입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이에 따른 채산성전망BSI(90→84)는 전월보다 6p 하락했다.

한편, 내년 기업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지역경기 활성화에는 못 미쳐 여전히 힘겨운 1년을 예상했다.

2011년 업황 전망BSI는 107로 올해 실적BSI 106보다 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 자동차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매출 전망BSI(133→130)는 올해에 비해 3p 하락했다. 내수판매BSI(128→125)와 수출BSI(123→114)가 각각 3p, 9p 하락해 여전히 힘겨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제조업체 2011년 업황 전망BSI는 84로 올해 실적BSI(78)보다 6p 상승했다. 매출 전망BSI(92→96)는 내수 증가 등에 힘입어 4p 상승을 예상했고, 내수판매BSI(92→97)는 올해 대비 5p나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