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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행안부-심장재단, 다문화가정 심장병어린이 수술후원 협약

박지영 기자 기자  2010.12.29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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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조금이나마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행정안전부와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은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수술해주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매년 2000만원의 후원, 내년부터 6~7명 정도의 어린이가 새생명을 얻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심장재단은 28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후원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왼쪽)과 조범구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에 대해 무료로 수술해주는 사업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올 7월과 10월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알게된 심장병어린이 2명에게 수술비 6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행안부 도움으로 지난 7월 심장수술을 한 상훈군(군산시 거주·가명·생후 12개월)은 현재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다만 지난 10월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큰 수술을 받은 민지양(태안군 거주·가명·생후 3개월·다문화가정)은 워낙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술을 하게 돼 앞으로도 한 번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물론 다음 수술비용도 행안부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심장재단에서는 매년 약 800여명의 어린이에 대해 심장 수술을 시키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다문화가정 어린이는 약 3%인 24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우리 행정안전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어린이들이 완쾌될 때까지 방문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맹 장관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으나 요즘은 다소 주춤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 돕기가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어린이들이 완쾌될 때 까지 방문 등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안부의 보이지 않는 선행은 이뿐만 아니다. 행안부는 연 2회 헌혈행사를 실시해 한국심장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키로 했으며, 또 연말을 맞아 46개 봉사단 500여명이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함께 위문금을 전달, 이웃사랑과 나눔문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