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한은행, 이백순행장 사퇴임박 속 정중동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29 14:07: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결국 연내에 모든 문제를 털고 갈 수 있을까? 검찰이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가운데, 이 행장이 빠르면 29일 중으로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다음 수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행장은 그동안 검찰이 기소하면 사퇴한다고 얘기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렇게 된 이상 이 행장이 곧 사의를 표명, 조직의 앞길을 열어주고 떠나는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 행장이 사퇴하면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후임 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다음 수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시간을 두고 후임 행장을 선임하자는 일부 견해에도 불구하고 경영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명분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

한편 차기 행장 후보로는 신한금융 위성호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최방길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너무 젊다는 의견이 있다. 이 사장은 1953년생이라 나이 부담이 적으며 창립 멤버로 들어온 입행 이력 때문에 정통 신한맨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MB정권의 유력 인사들과 출신교가 겹치는 일명 '동지상고 코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보인다. 최 사장은 조흥은행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고, 신한 사태 발생 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상황 수습에 공을 세운 점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