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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시인 도연명은 이렇게 읊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해주신 1100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市 공직자를 믿고 성원 해주신 목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이제,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여, 한 해의 시정성과를 되돌아보면서 새해의 희망찬 도약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2년 전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시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며, 국가적으로는 G20 서울 정상회의와 F1코리아 그랑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또한,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수렴된 민의에 따라 ‘소통과 섬김, 화합과 창조’의 시정철학 위에 민선5기가 힘차게 출범하였습니다.
북한의 핵무장, 천암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한반도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등 나라 전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0년 우리 목포 시정은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와 보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2010년은 ‘뜻과 의지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한 해였습니다.
저는 2005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목포의 뿌리인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2010년에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0여 년간 방치되어온 구 광동상가를 리모델링하여 현대식 시설을 갖춘 서남권 수산물 유통센터로 완공하였고,
구 중앙공설시장의 주․상․관 지상 31층 쌍둥이 복합건물 신축공사도 지난 12월 25일 착공되었습니다.
대성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 용해2지구 택지개발사업, 성(聖) 미카엘 대성당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애초부터 숱한 난관에 부딪혔지만, 市공직자 여러분들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창의적 발상과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여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서남권 물류 인프라의 중심축이 될 목포대교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1년 4개월 뒤인 2012년 4월말 완공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BTL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통해 침수해 예방은 물론 깨끗한 항만과 친환경도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2010년은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선4기를 마무리하고 민선5기가 시작된 올해는 꿈과 희망의 도시 목포의 비전을 가시화시킨 한해였습니다.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1000억원 규모의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 목포 유치가 확정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바다와 육지의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의 특성을 살린 국립생물자원관이 우리 목포에 건립되게 된 것입니다.
세계 최초․최대의 해양분수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가 완공되어 음악과 분수, 빛이 뿜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여 전국적인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F1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의 배후도시로서 관광도시 목포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또한,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해 목포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였습니다. 조선, 세라믹, 신재생에너지, 고기능성식품, 해양레저산업 등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관련 R＆D센터를 구축하고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토록 함으로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일관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조선일변도의 지역산업 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셋째, 2010년은 '노력하는 만큼 성과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해였습니다.
정부의 감세정책,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에 따라 교부세 등 국비 지원감소에 적극 대응하여 국가예산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1년도에 국가예산 1382억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투자MOU를 포함한 1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하여 산업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서남권 최대 무역항인 목포 신항에 5개 국제정기항로가 개설되어 자동차 21만대와 약 3만5000TEU의 컨테이너를 포함, 전년대비 154% 증가한 300만RT의 물동량을 처리하여 국제항으로서의 기능을 정립해가고 있습니다.
역사․해양․휴양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는 고하도 유원지 개발사업은 투자 의향 기업과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 하였습니다.
넷째,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한 해였습니다.
빛과 해상카니발로 대표되는 목포해양문화축제, 해양․레저산업의 꽃인 목포 요트마리나 개장, 역사와 전통이 깃든 영산강 황포돛배 취항, 국내 최대 크기인 압해도 육식공룡 둥지 화석 발굴․복원은 관광도시 목포의 이름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중소도시에서 열린 2010 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예향 목포의 명성을 드높였으며, 목포 어린이 도서관 개관, 목포문학상과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박화성․김우진․김 현 문학제 등 문화예술의 인프라와 콘텐츠도 성공적으로 육성․개발되고 있습니다.
목포교육발전 5개년 계획으로 대표되는 교육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교육여건 개선과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제38회 아시아학생 축구선수권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등 국내․외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목포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개장 1년 만에 독립채산이 가능할 만큼 성장하여 국내․외에서 많은 축구팀과 기업 연수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다섯째, 도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인 한 해였습니다.
영산강변 옥암지구 수변공원에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시민의 여가활동과 체육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도심 녹지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6.2㎞에 이르는 철도폐선부지 웰빙공원 구간 중 이로공원을 완료하고 송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음식물류 폐기물 전처리 시설인 환경에너지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화장장 이전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원도심 지역 도시가스 공급확대 사업은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입, 13개구간 450세대에 지원하였고, 지금까지 43억원을 투자하여 45개구간 1,805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였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건설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5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여 저소득 복지․의료서비스의 기틀을 다졌으며, 우리시가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모범지역으로 선정되어 3억 3천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노인․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이 복지혜택에서 빠지지 않도록 구석구석 살피었습니다.
계층별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 함께 사는 복지도시 목포를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인 한해였습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회원 등의 지역경쟁력지수 평가결과 우리시가 의료․주거․생활환경 등을 반영한 생활편의지수 전국 4위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은 것은 목포의 큰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도 공직자들의 공정한 가치관과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들은 이를 결코 외면할 수도, 외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공직자들은 끊임없이 시대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시민의 욕구를 미리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봉사행정, 공정한 행정처리로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진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시 공직자 모두가 마음가짐을 더욱 더 새롭게 하여 목포 발전에 앞장서 나가도록 합시다.
금년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신묘년 새해에는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