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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량 올해 대비 36%↓, 전세난 가중될 듯

입주물량 급감 여파…전세가 상승 불가피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29 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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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년 입주물량이 지난해 보다 7%가량 늘었던 반면, 오는 2011년에는 올해 보다 36%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서 2010년 전국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561곳 29만886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7만8595가구보다 7.2%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7만630가구로 지난해(15만3035가구) 11.4% 증가했다. 지방은 12만8238가구로 지난해(12만5560가구)대비 2.1% 증가해 수도권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용인시가 1만3658가구 △경기 남양주시1만1595가구 △경기 광명시 1만156가구 △경기 김포시1만115가구 △경기 고양시1만71가구 △서울 은평구 9480가구 △경기 오산시 7519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12월이 3만5135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량을 보였으며, 5월에 3만1532가구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었던 시기는 11월로 1만7833가구만이 입주했다.

2010년 지역별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진 용인은 한 해 동안 1만3658가구가 입주 했다. 특히 2393가구에 달하는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입주가 물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2011년에는 2010년보다 36.8% 줄어든 18만8998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만9088가구로 지난해 대비 36.0% 감소했으며 지방은 7만9910가구로 지난해 대비 수도권과 비슷한 37.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있는 곳은 인천 서구로 807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청라지구물량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수원시가 6504가구, 광교신도시가 6349가구로 뒤를 이었다. 2010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을 기록했던 용인시는 3130가구가 입주하며 남양주는 1428가구만이 내년에 입주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 소장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가 상승했던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전세수요가 늘었던 탓이 크다”며, “내년 역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입주물량 급감 여파로 올해 이상의 전세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