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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00% 무상증자 결정 ‘긍정적’

이진이 기자 기자  2010.12.29 08: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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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는 28일 공시를 통해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 이사회의결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2월 중에 기존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29일 “동사의 이번 결정은 최근 수년간 성장이 정체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100% 무상증자는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지만 단기적일 것이어서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 본격화 시점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동사의 주가는 중기적 관점에서 2011년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며 “상시저가(EDLP) 및 온라인몰 강화에 따른 레버리지 실현이 예상되고, PB강화 등 수익성 보완, 창고형 할인점 도입효과, 삼성생명 지분(2214만주)의 유동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동사는 유통주 중 주당가액이 가장 높고 상장주식수 대비 일평균 거래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자본금 규모가 적고, 무상증자의 주요 재원인 임의적립금 규모가 크다”며 “거래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의 명목으로 동사가 행한 유례없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신세계의 행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추후 유상증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신세계 측이 적극 부인함으로써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