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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감사관에 김용철 변호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29 0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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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지난 2007년 양심선언을 통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조성 등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53)가 광주시교육청 감사담당관에 내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9일 감사담당관(4급상당 지방 계약직공무원) 선정 인사위원회에서 면접에 응한 후보자 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김 변호사가 적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개방형 감사담당관 공모에 응한 후보 7명의 서류, 면접심사와 인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김 변호사를 감사담당관에 내정했다. 인사위원회는 김 변호사의 수상경력, 청렴도, 도덕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교육감 승인과 신원조회를 거쳐 가능한 내년 1월1일자로 임용되며 계약기간은 2년이고,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봉사하고 싶어 응모했다”면서 “아들 둘을 키우고, 손주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의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0월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 조성, 탈세, 정관계 로비 등의 의혹을 폭로해 이목을 끌었던 김 변호사는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부터 검사로 근무하다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일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 비리 폭로 이후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을 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다양한 강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