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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 송년사 [전문]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2.28 17: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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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국제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경제 질서가 큰 시련을 겪었으며, 아직도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국내적으론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가고 있지만 남북간의 새로운 긴장과 여야간의 정치적 갈등, 빈부격차의 확대 등 국가적인 과제가 새로 등장하는 해였습니다.

우리 전남으로서도 대북 쌀 지원중단과 쌀 수입량 증가, 자연재해 등으로 쌀농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구상하고 실천했던 일들이 큰 성과를 냈던 보람 있는 해였습니다.

지역발전의 씨앗을 찾아 함께 애써주시고 또, 저를 믿고 민선 5기 도정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전남에서 열린 첫 국제행사인 F1 원년 대회가 도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전남에 모았으며, 모터스포츠산업 육성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1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여수 엑스포도 75개국의 참가확약을 받았고, 아쿠아리움을 착공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4년 취임 때부터 우리가 가진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해서 타 지역에서 하지 않은 것을 찾아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그 결과 ‘생명식품산업 5개년계획’과 ‘나무은행’, ‘5GW 풍력프로젝트’ 등 우리 도의 시책들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되어 국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 도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파급되면서,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들이 수도권의 각급 학교에 앞 다퉈 납품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것을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성장거점 개발입니다.

지난 3년간 1,096개의 기업들이 전남에 둥지를 틀었고, 4만 2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삼호, 구성지구의 개발계획 승인이 난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나주혁신도시도 개발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공을 들여왔던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생물의약과 백신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와 생물산업, 신소재산업,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살기 좋고 잘사는 농어촌은 우리가 이루려 하는 가장 큰 목표입니다.

돈버는 농수축산업을 위해 유통센터를 늘리고, 12개의 품목별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무농약 이상 유기농 인증도 작년보다 51% 확대했습니다.

농어촌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71개의 행복마을과 전원마을에 3,200여명의 도시민들이 들어와 둥지를 틀었습니다.

섬과 바다를 비롯한 도내 곳곳에는 6만명의 중국인을 비롯한 수많은 관광객들로 연중 북적였습니다.

결코 쉽게 이뤄진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도민들께서 나서 지혜를 모아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농업인과 농업과 농촌이 두루 발전하는 3농정책과 일자리 창출, 4대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 우리의 운명을 바꿔갑시다.

그래서 인구 200만 회복 기반을 구축하고, 잘사는 전남을 건설하도록 합시다.

옳은 일은 먼저 나서 기어코 해내는 의로움을 가진 도민, 희망의 싹을 찾아 스스로 꿈을 만들어가는 현명한 도민과 함께라면 능히 우리 전남을 번영의 땅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이뤄지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