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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원경, 박현정과 이혼 충격…양원경 “홧김에”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8 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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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그맨 양원경과 탤런트 박현정 부부가 이혼했다.

28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달 초 서울가정법원에 합의 이혼서류를 제출하고 이혼 숙려 기간 3개월을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11세, 8세의 딸 2명이 있으며 양육권은 박현정이 갖기로 두 사람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이별 소식이 충격을 주는 이유는 두 사람이 지난 9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 부부생활에 갈등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하며 문제 해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두 사람은 당시 방송분에서 부부심리극 중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심각한 갈등을 겪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양원경은 특히 자신이 만든 틀을 깨지 못하고 계속 머뭇거리다가 “나를 속여가면서 40년동안 가식으로 살았다”고 오열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완고하고 보수적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싫어했지만 내가 반복하고 있었다”며 괴로운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특히 ‘엄마, 아빠가 싸울 때마다 내 속이 타들어간다’ ‘다시 화해할 건데 왜 또 싸우냐’ ‘싸우기 전에 제발 한 번 더 생각해달라’ 등 진솔한 심정이 담긴 딸의 편지를 받고 미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현정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오는 밤이 무서웠다. 아버지가 오면 늘 싸우셨기 때문”이라며 “어린 시절 내가 느꼈던 감정을 딸이 그대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양원경 역시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깨고 아내를 품에 안아 출연진들과 MC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방송 직후, 불과 두달여 만에 이혼의 길을 선택한 셈이 됏다.

일단 법원으로부터 두 사람은 3개월간의 이혼 숙려 기간을 받은 상태라 3개월 간 얼마나 많은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재결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양원경은 이에 대해 “이혼서류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단순한 부부싸움일 뿐이었는데 홧김에 그렇게 됐다”며 이혼 사실을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