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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업 중앙회, MBC 자장면관련 정정보도 요청 시위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0.16 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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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자장면의 유해성을 고발한 MBC ‘불만제로’에 대해 한국음식업 중앙회 연합회가 16일 MBC 문화방송 정문 앞에서 정정보도 요청 시위를 벌였다.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 MBC ‘불만 제로’는 서울 시내 중국 음식점 10곳을 선정해 자장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자장면 한 그릇(700g)에 적게는 4g, 많게는 22.8g의 MSG가 들어갔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당시 제작진은 22.8g은 어른용 숟가락에 수북하게 쌓아 두 숟가락에 해당하는 양으로, 함께 분석을 의뢰한 일반 식당의 김치찌개보다 10배 이상 많은 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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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음식연합회는 “자장면에 22.8g의 화학조미료가 첨가되면 냄새나 맛이 거북해 먹을 수 없다”면서 “(이 방송은)일방적인 매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회는 “일반적으로 자장면에 MSG는 많게 사용해도 4~5g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치찌개 보다 10배가 많다는 등 모든 자장면이 MSG를 22g 이상 첨가한다는 식으로 방송을 내보낸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비난했다.

연합회는 이날 집회에서 “MBC는 자장면에 화학 조미료가 첨부됐다는 조사 내역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또 22.8g의 MSG를 첨가한 업체를 알려 달라”고 밝히고 또 “잠뽕 촬영지 공개는 물론 명백히 오보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만약 이를 거절하면 앞으로 연합회가 모여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합회측은 자장면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증명과 함께 무료로 자장면을 나눠주는 시식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