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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소셜 황금기’ 최고 SNS앱은?

8개월만에 누적가입자수 300만 ‘카카오톡’ 독보적 1위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28 14: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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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야흐로 ‘소셜시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승승장구다. SNS 관련 애플리케이션만 해도 엄청나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위터를 필두로 국내 토종 SNS인 싸이월드, 스마트폰의 수혜 앱인 카카오톡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SNS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알아봤다.

스마트폰 정보 포탈 ‘앱스토리(www.appstory.co.kr)’에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스마트폰 사용자 1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 앱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단연 ‘카카오톡’이 돋보였다. 카카오톡은 803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의 52%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간 무료 문자메시지 및 실시간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메신저에 접속해있지 않더라도 푸쉬 기능을 통해 문자메시지 형식으로 대화를 요청할 수 있고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앱은 지난 3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달에 100만명의 회원이 증가하는 등 현재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 기능을 없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자 1537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SNS’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카카오톡은 803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단문 메시지로 전세계인들과 소통 매력

이어 SNS 열풍을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140자 단문메시지 트위터가 261표(17%)로 2위를 차지했다.

트위터는 국내뿐 아니라 단문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트위터 초기에 정치·경제계 유명인사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더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 정부나 기업도 트위터 열풍에 뛰어들어 신 마케팅의 역할 뿐 아니라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등장했다.

국내 SNS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227표(15%)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1999년 9월(미니홈피는 2001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2002년부터 미니홈피 열풍과 함께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들의 붐으로 가입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 이제까지 발전이 정체됐던 싸이월드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초 트위터와 비슷한 단문형 서비스인 ‘커넥팅’, 페이스북을 닮은 C로그 등을 선보이며 토종 SNS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국내 무대에 본격 진입한 세계 최대의 SNS 페이스북은 119표(8%)를 획득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한국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한글앱을 내놓으며 한국시장을 공략 중이다.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페이스북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페이스북에 앱이나 팬 페이지를 만들어 상거래하는 F-커머스의 등장은 페이스북 사용자 급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맥경영연구원 구창환 원장은 “현재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는 220만 정도지만 향후 1년 이내에 1000만명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1년 후 1000만명” 

마지막으로 조금 늦게 SNS 시장에 진입한 NHN의 미투데이는 71표(4%)를 얻었다. 미투데이는 NHN이 선보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한번 올릴 때마다 최대 150자까지의 글을 남길 수 있어 140자를 올릴 수 있는 트위터와 유사한 방식이다.
 
미투데이는 현재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 가입자 수는 떨어지지만 ‘미친’ CF를 통해 젊은 층 사이에 호기심을 일으키며 성장 중이다.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앱스토리 박민규 대표는 “SNS 열풍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새로운 미디어로 확장되는 추세”라면서 “무작정 트렌드를 쫓기보다 차별화된 기획과 마케팅으로 SNS를 활용한다면 국내 모바일 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