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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등 신용협동기구 가계대출 대책필요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28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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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용협동기구(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해 향후 경기가 악화할 경우 부실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28일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최근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예금은행 가계대출(잔액 423조원)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4.3%에 그쳤지만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잔액 147조원) 증가율은 17.6%에 달했다.

보고서에서 이 연구위원은 "신용협동기구의 가계대출 증가는 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와 비과세예금 확대에 따른 신용협동기구의 예금증가,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대출수요 확대 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용협동기구의 대출이 주로 저신용, 저소득계층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경기둔화나 금리 인상 시 신용협동기구의 부실화뿐만 아니라 저소득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실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하고 "금융감독당국의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