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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정시 경쟁률 상승 주도해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28 13: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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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지난 23일 모두 마감한 가운데,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는 춘천권, 천안권 소재 대학의 2011 정시 경쟁률이 종전보다 높게 나타났다.

먼저, 12월 21일 개통한 경춘선 전철의 영향으로 강원 춘천권 소재 대학인 강원대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6.32대 1로 전년도 4.75대 1보다 크게 상승했고, 한림대도 평균 8.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5.64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원 원주권 소재 대학은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4.88대 1(전년도 4.58대 1),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3.59대 1(전년도 2.83대 1), 상지대 4.83대 1(전년도 4.58대 1), 한라대 6.02대 1(전년도 3.62대 1) 등으로 한라대를 제외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미 전철과 KTX 통학이 가능한 천안권 소재 대학도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9.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호서대는 평균 8.05대 1로 전년도 5.04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천안권 소재 8개 일반대학 평균 경쟁률은 7.13대 1로 전년도 6.01대 1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전권 소재 대학은 충남대 4.41대 1(전년도 4.2대 1), 대전대 5.63대 1(전년도 5.5대 1), 한남대 4.05대 1(전년도 3.09대 1) 등 7개 대학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4.83대 1로 전년도 4.23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천안권 소재 8개 대학 평균 경쟁률이 7.13대 1로 대전권 소재 대학 경쟁률 4.83대 1과 비교하면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전철이 대입 경쟁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근 들어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수험생 수가 절반 가까이 되고, 지방 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울 지역 대학에 지원하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수도권 소재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교통 편의상 통학이 가능한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