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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 신년사[전문]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28 1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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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과 국내외에 거주하는 향우 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꿈과 희망의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정중히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과 향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2천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 한 해 우리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 준비를 마무리하고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 건설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인식 아래 새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시책을 말씀드리면서 시민과 향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준비 마무리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에 박람회 준비를 모두 마무리를 한다는 각오로 시정 전반을 종합상황실 체제로 전환하고, 모든 상황을 고려한 운영 매뉴얼을 만들어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여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외지에서 박람회장으로 진입하는 시내 도로망을 확충하고 주차장 확보와 시내버스 노선 개편, 교통시설운영체계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개선하여 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박람회 개최기간 중 우리시를 찾을 방문객들이 보고,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박람회장 밖의 전 시가지를 장외 박람회장화를 목표로 박람회 기간 내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제행사를 치루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품격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요식 및 숙박업소의 서비스를 국제적 수준에 맞게 향상시키고, 고급호텔과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민.산.관.학 모두가 청결, 질서, 친절, 봉사의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내가 먼저 실천하고 참여하는 생활운동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돼야 합니다.

또한 국제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여 박람회 기간 중에 국제 전세기 취항과 크루즈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박람회장 내 여수시관 공간을 국제 자매.우호도시와 함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 건설을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착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임기 내 성과를 내는데 연연하지 않고 10년 후, 10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차근차근 토대를 다져가는 시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시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레포츠 수도를 건설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춘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미항입니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 건설을 위한 ‘Oh Yeosu 2020’ 계획을 수립하여 로드맵에 따라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선3기 전국 모든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요금을 최대 5천원만 부담하도록 했던 정책의 연장선에서 섬 출신 고향방문과 섬 관광객의 여객 운임 할인을 통해 해양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해양관광.레포츠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크루즈, 마리나, 요트하버, 수상비행장 등을 확충해 나가면서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셋째,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나, 우리 지역경제의 체감 온도는 쉽게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투자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분야 일자리도 늘려서 지역경제 활력을 증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면서 노사 안정과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고

율촌 제2.제3산단, 국가산단 연관단지 등 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여 조선업 등 고용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중앙동 물량장, 수산물 특화시장 일대에 야시장을 조성하여 재래시장과 서민경제 활력을 찾도록 하겠으며

지역별 고소득 특화작물의 명품 브랜드화, 수산물 유통시설의 현대화.고급화를 통해 지역 농.수.축산물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위기는 인류가 경험하는 근본적이고 거대한 위협입니다.

우리시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시범도시’로서 전 시민 탄소포인트제 가입, 여수산단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면서

박람회 기간 중 개최하는 ‘제4차 세계 해양학.기상학 총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제1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은 도시 전체를 안정시키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사회적 인프라입니다.

'공교육 정상화’와 ‘지역인재육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우리시의 교육비전 실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발전 특별위원회 설치와 5개년 계획 등을 정비하고

방과 후 창의적 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명문고등학교 육성,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지원 등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공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중학교 졸업자에 비해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부족하여 해마다 300여명이 여수를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급수를 늘리든지, 학교를 하나 더 세우는 일과 농어촌 벽지 학생을 위한 ‘여수학숙’을 설립하겠습니다.

아울러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인재육성장학금’의 효율적인 운영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을 추진하여 지역 인재를 꾸준히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평생학습시설을 확충하고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의적인 선진 평생학습도시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환경도서관’은 다양한 환경문화교육과 친환경 생태체험장 운영 등 특색있는 환경테마 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설립하여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품격있는 문화예술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고 정신적 만족의 원천입니다.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인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전라좌수영 테마파크’ 조성과 ‘하멜과 여수.거북선축제 전시관’을 건립하여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확충하고

우리 지역 출신으로 세계적 유명 사진작가인 배병우 교수,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12년간 집필하신 김정수 작가와 식객으로 명성이 높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스타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재인 거문도 뱃노래, 현천 소동패놀이 등을 육성.지원하고 시립예술단 공연 확대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문화 예술의 격조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는 호국.전통의 문화유산이 많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진남관과 대첩비각 사이에 도로를 개설하여 구국의 혼과 맥을 끊어 버린 일제의 만행을 이제 ‘거북선 다리’로 이어 그 맥을 복원하고,

관람객들이 이 충무공의 얼을 되새길 수 있도록 이충무공 자당이 사셨던 정대수 장군의 집과 임란유적지를 단계적으로 복원하여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석창성지 국가사적 지정, 향일암 복원, 충민사 정화사업, 손양원 목사 유적지 조성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관리하겠습니다.

또한 공공 지역체육 시설 확충과 전국체전을 치룬 도시로서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행복한 삶은 우리 모두의 꿈이자 모든 나라의 꿈입니다.

저소득층 등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여 제공하고 자립.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힘쓰겠습니다.

야간보육서비스 지원 확대, 평가인증 보육시설 확대, 출산.양육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시립노인요양시설 신축, 동부지역 도시보건지소 건립 등 노인복지 인프라를 확충하여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신뢰하는 ‘클린도시’, ‘시민이 주인 되고 시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공직자 비리 근절을 위해서 ‘부조리 신고 보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상설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여 비리와 부정부패가 없는 클린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정의 주요 시책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내.외부 평가를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맨파워를 강화하여 시정 내부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지방행정체제개편에 대한 본격적 논의에 대비하여 우리시 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로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우리 여수는 천년에 한번 맞기도 힘든 ‘천재일우’의 기회를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들었습니다.

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는 없습니다.

이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까지 497일 남았습니다.

‘비범한 성과는 비범한 노력에 있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0년까지 ‘국제해양관광.레포츠 수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각오와 추진 의지를 가지고 기필코 이룩해 냅시다.

우리가 이 시대에 여수에 살았던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우리의 후손들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시켰던 위대한 조상들이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합시다.

모든 희생을 감내하며 이루어낸 3麗통합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중소도시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라는 국제행사를 유치한 저력으로 여수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올 한 해도 뜻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1.

여수시장 김 충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