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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던 경인년(庚寅年) 한 해가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경향각지 향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온 공직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 경제 한파의 여파와 기상이변 등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재정 조기집행 평가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군정의 역량을 전국에 과시하였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0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우리군이 자연환경도 깨끗하지만 양심도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써, 군민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당산업 단지가 내년말 입주를 목표로 택지조성과 함께 분양 중에 있고,
도시민 유치를 위해 사자산 자락에 조성 중에 있는 로하스타운 1차 시범지구도 본격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투자기업 유치결과, 지금까지 33개 업체와 9천 7백억원대의 투자 협약을 맺었으며, 이 중 21개 업체는 실제 투자를 실현 했습니다.
지난 7월 2일, 민선 5기 출범과 더불어 장흥 노력항과 제주간 뱃길이 열리면서, 지역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항구도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도 보았습니다.
문화 관광 분야에 있어서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와 연계한 전라남도 목공예센터와 편백 소금집, 비비에코토피아가 완료되어 산림치유 휴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은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는 3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금년에 전라남도와 공동개최한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도 30여만명이 다녀가면서, 이미 성공축제의 반열에 오른 정남진 물축제와 함께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막을내린 SBS 드라마 ‘대물’의 인기도와 함께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을 비롯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역동적인 군정이 알려지면서, 우리군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캠핑장과 정남진 도서관, 국민체육․여성향상센터가 준공되면서 군민의 정서함양과 건전한 여가문화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군 인구가 지난 1966년도에 144,543명으로 최고 정점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금년부터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인재육성 사업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를 설립하여 방과 후 프로그램과 각종 학력제고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유래 없이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그동안 노력했던 결과가 이제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 되어 이루어낸 성과일 뿐 아니라,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지역 교육발전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장흥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밖에도, 농촌활력 증진사업과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우수상,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평가 최우수상, 2년 연속 전라남도 수산경영 대상 수상, 4년 연속 친환경 경영대상 수상, 소도읍 육성사업 최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정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써 군민의 자긍심을 키우고, 지역의 이미지를 한층 높였던 한 해였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군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하는 우수 건강도시로 지정됨으로써, 이제 장흥군은 세계가 인정해주는 건강 지역으로, 또 하나의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5만여 군민들께서 자신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한데 모은 결과라 생각하며,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런 군민 여러분 !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
이제, 다사다난했던 경인년(庚寅年)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희망찬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른 지역의 일로만 여겨왔던 변화와 발전을 최근 몇 년 만에 이루어냄으로써, 이제 지역 곳곳에 희망의 무지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지금 잠을 자면 꿈만 꾸지만, 잠을 자지 않으면 그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 태양은 지지만, 내일 또 다시 떠오르는 저 해는 더 크고 찬란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모두 기회의 끈을 놓지 말고, 금년에 보여주었던 단합된 힘과 열정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다시 한번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나갑시다.
그리하여, 옛 명성에 걸맞은 중남부권의 중심도시로서 장흥의 중흥기를 반드시 함께 열어갑시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군정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하며, 금년 한 해 동안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뜻하시는 일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흥군수 이명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