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SK텔레콤 멤버십카드만 꺼내도 펼쳐지는 놀라운 혜택, OK캐쉬백 20% 더블할인 또는 10% 적립’
T멤버십 할인과 더불어 카드할인까지 적용하면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12월 특별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온가족은 먹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매장 안 넘치는 고객들로 인해 샐러드바 음식 메뉴들이 자주 떨어졌고 특별메뉴가 나오기를 1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지만, 맛있는 음식과 들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하기만 했다.
하지만 매장 밖으로 나와 계산대에 선 A씨는 깜짝 놀랐다. 음식 값이 상상을 초월했던 것. 더구나 믿었던 T멥버십케쉬백 20% 더블 할인 혜택이 OK캐쉬백포인트가 부족해 할인적용이 불가능함을 알고 음식값 23만4000원을 모두 지불해야 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이 비싼 것은 알았지만 믿었던 할인혜택까지 못 받고 나니 내심 속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매장을 나오던 길, 매장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걸린 할인 안내 광고현수막을 꼼꼼히 읽어봤다. 그제야 현수막 속 깨알같이 적힌 상세조건을 본 A씨. 당분간 점심은 도시락을 먹겠다고 다짐한다.
빕스를 비롯한 패밀리레스토랑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고객들은 특별한 기념일에 소위 한턱 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곤 한다. 따라서 각 매장들은 이런 잠재 고객을 위해 각종 가격할인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중 하나가 통신사 카드를 이용해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T멤버십 혜택을 T멤버십 캐쉬백 중심으로 변경하고 현재 피자헛, 빕스, 도미노피자, 미니스톱, 파리바게뜨 등 190여개 제휴사에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빕스를 이용하는 T멤버십 고객의 경우 멤버십 할인한도를 이용한 15% 할인 대신, OK캐쉬백을 이용해 이용금액의 20%를 할인받거나, 10% 상당의 캐쉬백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SKT로 할인 받는 경우 OK캐쉬백으로 할인받는 것이기 때문에 T포인트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즉, 결제금액의 10%이상 캐쉬백이 있어야 할인이 가능할 뿐 10% 미만이면 아예 할인이 안 된다는 복잡한 구조인데 가맹점들은 이에 대한 설명을 눈에 띄지 않게 작게 표기하고 있다.
A씨의 경우에도 23만4000원의 10%에 해당하는 2만3400원이상의 OK캐쉬백이 있을 경우에만 OK캐쉬백으로 10%를 차감하고 빕스에서 10%를 할인 받을 수 있었던 것이였다.
이와 같은 사례는 금융권에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7월, 수익률만 강조한 광고 건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자 심의 규정을 변경했다. 전단 광고의 조건 안내에 대한 크기를 수익률의 1/2을 넘기도록 수정한 것. 이를 어길 시 심의 과정에서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광고전단이 발행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모처럼 가족끼리 모여 기분 내기 좋은 연말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이름처럼 가족이 즐기기 좋은 음식점의 취지에 맞게 고객몰이에만 신경 쓰지 말고 뒤돌아 나가는 고객의 마음도 헤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