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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집값…더 벌어질 듯

한해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384만원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27 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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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남과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올 한해 서울시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 아파트값(재건축포함) 3.3㎡당 평균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과 강북간의 아파트값이 384만원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만원 더 비싸진 것으로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서울 강남3구의 거래량(1550건)은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운 93.5%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가격도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씩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7㎡)는 전달보다 1500만∼3000만원 오른 8억7500만∼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지역도 전월(1291건)보다 44.5% 증가한 1865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북에 진행됐던 재개발 사업 등이 원활하지 않아 강남권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강북의 경우 최근 1~2년 동안 재개발 사업이 금융위기와 관련 제도 변경 등으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에도 악영향을 줬다”며 “물론 강북 지역도 자치구 마다 개발 호재 등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강남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에 이들 지역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