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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증권시장 10대뉴스 선정

박중선 기자 기자  2010.12.24 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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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국거래소가 연말을 맞이해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10대뉴스를 선정했다.

24일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 및 한국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0년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2010년 증권시장 10대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코스피 2000 돌파 및 시가총액 사상 최대

유럽지역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3년 1개월여 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2038.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IT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 설비투자 확대 및 민간소비 증가로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증시의 시가총액도 1,133조6,191억원으로(12.23)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외국인 순매수 행진 지속(유가증권시장)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조 2,43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금액이 역대 두 번째를 기록(2010.12.23 기준)했다.
이는 2009년 외국인이 순매수금액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순매수 기조 유지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증가한 상황이다.

△ 연평도 포격사건 등에 따른 증시불안과 회복

연초의 연평도 해안포 발사(1.27), 천안함 침몰사건(3.26)에 이어 최근 연평도포격사건(11.23)이 발생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은 한국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발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과 우려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한반도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이보다는 경제지표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 G20 정상회의 개최

서울 G20 정상회의(11.11~12)를 개최해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IMF 지배구조 개선, 반부패 등에 관한 합의가 담긴 서울선언문을 발표․도출했다.
이는 신흥국 가운데 최초의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로 외교 역량 강화 및 국격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 옵션만기일 쇼크

옵션만기일인 11.11(목) 장 종료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프로그램매도로 주가지수가 53.12포인트 상승에서 2.70%가 폭락했다.
이로 인해 일부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에게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손실 발생 및 파생상품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차익거래 모니터링 강화, 금융투자업계 관리감독 강화, 프로그램매매 신고 규제 강화 및 손해배상공동기금 상향 등의 조치 시행했다.
또한 사후증거금 제도, 일중 주문 한도, 임의종료(random end)제도 확대, 포지션 한도 제한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 중이다.

△ 네오세미테크 퇴출 및 우회상장제도 개선

2009년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네오세미테크의 퇴출(9.3)로 코스닥시장 신뢰성 문제 및 우회상장제도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거래소와 감독당국은 연구용역, T/F 구성 및 관련 공청회 등을 거쳐, 우회상장의 범위 확대 및 우회상장에 대한 질적심사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시행 ‘11.1.1)방안을 시행했다.

△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활성화

3월 3일 ㈜대우증권그린코리아기업인수목적회사의 최초 상장후 꾸준한 상장으로 12.24일 현재 21종목(시가총액 6,292억원)의 SPAC이 상장했다.
SPAC의 상장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우량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 자금조달 및 기업구조조정지원이 가능해지며, 정부의 합병관련 세제개편 등의 지원으로 향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대두

그리스를 시작으로 남유럽지역 국가들의 재정악화로 해당국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상반기 세계증시 조정의 계기로 작용했다.
5월 EU와 IMF의 대규모 구제금융대책 발표를 계기로 안정되는 듯 했으나,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요청 및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으로 재부각 되고 있다.
 
△ IPO(기업공개) 규모 사상 최대

2010년도 IPO 규모는 10조 908억원으로 09년도 3조 3,839억원 대비 198% 증가했으며, 2002년 이후 최대치 기록했다.
금년 들어 신규상장된 기업은 96개사이며, 신규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42조 7,760억원을 기록했다.

△ 스마트폰 열풍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관련 업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경쟁이 고조되면서 무선단말을 이용한 증권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