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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희석 안면마비 극복…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도움 받았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24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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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MC 겸 개그맨 남희석의 ‘부활’에는 전신화상을 입고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지선씨의 도움이 있었다.
 
남희석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 8개월 동안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방송을 할 수가 없어 집에서 가만히 쉴 수밖에 없었다”며서 지난 2002년 갑작스럽게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절망에 빠진 남희석에게 희망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이지선씨.

남희석은 “우연히 채팅을 하던 도중 대학교 때 전신화상을 입고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이지선씨를 만났다”면서 “이지선씨가 겪은 고통은 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뒤로는 내가 어떤 고통을 당한다고 해도, 어떤 고민이 있다고 해도 세상에 감사하며 살게 되었다”면서 “전신화상 입은 사람도 그렇게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 안면마비 왜 = 원안명경련의 원인을 현대의학에서는 뇌간에서 나오는 혈관의 변형으로 안면신경이 눌려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의 원인들(피로, 과로, 신경과민)로 인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 장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머리와 뇌, 안면 등의 혈관과 신경에 노폐물(풍성물질)이 증가 하면서 혈관의 혈류저항으로 인한 팽창 및 변형과 신경의 손상을 일으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안면경련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악화될 경우, 안면의 마비감이 오고 기형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검 경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이지선은 누구?  = 이지선씨는 20대 초반에 당한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지선아 사랑해’라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수필을 씀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생이던 이지선씨(당시 사진)는 지난 2000년 7월 오빠 차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의 중화상을 입었다.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대부분 자살을 생각하지만 그녀는 7개월간의 입원, 3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치료를 당당히 이겨내고 현재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 중이다.

얼굴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고 손가락 마저 절단해야 했던 이씨를 지금의 슈퍼우먼으로 만든 것은 가족들이다. 이지선씨는 “가족들이 지금의 내가 있게 한 일등 공로자들”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그녀는 그동안 펴낸 에세이집 2권을 모아 최근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했다.

이지선씨는 남희석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 8개월 동안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면서 “우연히 채팅을 하던 도중 대학교 때 전신화상을 입고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이지선씨를 만났다. 이지선씨가 겪은 고통은 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다시 부상했다.

이씨는 지난 2004년 미국으로 떠나 보스턴 대학에서 재활상담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밟은 상태다.

사진제공=이지선씨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