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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조작 인정…“외주제작자인 TV유니온 제외할 방침”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4 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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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VJ특공대’의 조작 논란과 관련, KBS측이 23일 “제작진이 한국에 사는 일본인 회사원과 유학생을 일본에서 온 관광객으로 잘못 소개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KBS는 당초 MBC TV ‘뉴스데스크’가 지난 19일 ‘도 넘은 연출 조작’이란 제목으로 KBS의 ‘VJ특공대’가 연출 조작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MBC가 과도하게 인터뷰를 끌어낸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KBS는 그러나 이날 외주제작사 TV유니온의 연출조작에 대한 부주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유학생을 관광객으로 착각한 것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KBS는 이에 따라 “진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VJ특공대’제작에서 논란이 된 외주제작자인 TV유니온을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VJ특공대’ 선임 프로듀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된 ‘한국 아이돌 일본 점령기’ 코너에서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외주제작사 제작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향후 조사결과가 명확히 밝혀지면 외주제작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외주제작사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는 1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VJ특공대가 걸그룹 소녀시대를 좋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연출했다”면서 “방송에 나온 일본인들이 사실은 관광객이 아니라 한국 거주 유학생과 회사원이었으며, ‘VJ특공대’ 제작진이 일본인들에게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M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