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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술자리 대신…’ 이색선행 눈길

열악한 주거환경에 집수리 등 찾아가는 봉사활동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2.24 0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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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말을 맞아 건설업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먹고 마시는 송년회를 자제하고 봉사를 대신 하는 이색 송년회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건물 상태가 취약한 곳을 리모델링 등 집수리를 실시하는 건설업체 등 연말을 훈훈하게 보내고 있다.

대림산업은 연말을 맞이해 송년회 회식 대신 ‘행복선물&문화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플랜트 사업본부 김 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영등포구 아동복지센터 아동 60여명을 초청해 ‘행복선물&문화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는 영등포 지역의 저소득층 35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봉사활동이 릴레이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가 직원들과 ‘사랑나눔 집수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반도건설도 먹고 마시는 송년회를 대신해 ‘봉사송년회’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2일 평택시 비전2동 주민센터에서‘희망 2011 따뜻한 겨울보내기 이웃사랑·나눔실천 행사’를 열고 쌀10kg(776포), 라면(664박스), 연탄(2000장), 기타 생필품 등을 이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한 쌀은 반도건설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의성군 삼분리에서 생산한 쌀을 구매한 것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농촌 살리기에 동참하는 등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활동은 집수리로…

건설업체답게 집수리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 LIG건설은 지난 22일 마포구 합정동 소재의 기초수급대상자 가운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2곳을 선정, 대대적인 집수리를 하고, 희망의 집 3, 4호로 명명했다.

이날 LIG건설은 천정보수, 전기공사, 외벽방수 마감공사를 비롯해 도배 및 장판교체로 집수리를 진행하고 동절기를 대비해 신소재 단열재 시공도 포함됐다.

한미파슨스도 지난 10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아동 복지시설인 관악그룹홈 리모델링에 이어 지난 22일 입주한 안산초록반디 장애인 그룹홈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안산초록반디의 집은 이번에 리모델링을 통해 국내 지체장애인 그룹홈 중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

한미파슨스는 자사의 선진화된 건설사업관리기술을 활용해 2011년까지 열악한 소규모 장애인 복지시설 50여개소에 대한 리모델링 및 개선, 보수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이색 봉사활동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은 지난 21일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강동구 둔촌동과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보육원을 방문했다.

이날 70여명의 임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포장하고, 아이들과 함께 케익을 만드는 사랑의 산타원정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사업을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지난 22일 서울 은광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한화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은 ‘한화예술더하기’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방과 후 수업 및 연극 지도를 해왔다.

이날 어린이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불광동 노인복지센터 5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초대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것. 이 밖에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모토로 매월 100여명의 직원들이 집수리봉사, 무료급식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