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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무상급식 비난 광고 오세훈 몽니, 도덕성에 큰 치명타 될 것”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3 2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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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비난 광고와 관련, “무상급식은 창당 정책으로 당의 대표정책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의해 폄훼, 왜곡, 호도되는 것을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당은 해당지역 당부와 협의하여, 법적 대응을 포함,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욕속부달이라 했다. 대권주자로 부각되고자 하는 욕망에 눈이 멀어 아이들을 볼모로 여론을 호도하려 하나, 국민 공감대를 얻긴 커녕, 오 시장 억지에 국민은 짜증만 날 뿐”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욕속부달(欲速不達)이란, 일을 빨리 하려고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뜻으로 우 대변인은 오 시장에 대해 “대선 후보에 등록하기도 전에 국민 눈 밖에 날 판”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오 시장의 무상급식 비난광고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의미 있는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무상급식 때문에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 예산이 삭감되고 좋은학교만들기 지원이 전액삭감됐다’는 광고 내용에 대해 ‘저소득층 자녀학비지원예산은 올해보다 190억원이 늘었고, 좋은학교만들기 지원도 97억원 증가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해, 허위 광고임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당 이정희 대표가 지적했듯 오 시장의 거짓말 광고는 단 이틀간 국민 혈세 4억원을 무단으로 퍼부은 것”이라면서 “또한 사실왜곡과 혈세 낭비는 물론, 아동이 벌거벗고 식판으로 몸을 가리고 있는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해, 아동인권문제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제의 어린이 누드 사진이 부모의 사전동의도 얻지 않은 합성사진임이 드러났다”면서 “업체로부터 어린이 모델 사진을 ‘대여’ 받은 서울시가 사진에 어린이 얼굴만 파서 식판과 몸 부분을 붙여 누드사진을 완성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이아 “이 같은 사실을 포함, 광고의 내용도 모르고 있던 어린이 모델과 부모는 엄청난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서울시에 해당 광고 사진을 대여한 업체는 ‘저작권도 침해당했다’며 사진을 내려달라 요청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뻔뻔한 서울시는 ‘법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차기대권주자의 얄팍한 정치 야욕에 어린아이 사진까지 합성한 막장 행태에 한가하게 위법성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인가”라고 서울시에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또다시 받은 상처에 응당 책임져야 함은 물론, 아이들 밥그릇에 몽니 부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어린아이와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은 오시장의 무리수는 결국 도덕성에 큰 치명타가 되어 돌아올 것임”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