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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녀들…‘편의점 폭행녀’&‘1대 7 격투녀’ 영상 논란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23 2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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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의점 폭행녀 동영상
[프라임경제] 23일 여성들의 ‘폭력’ 장면이 담긴 영상이 두 건이나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먼저 ‘편의점 폭행녀’라는 제목으로 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한 CCTV 영상에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늦은 밤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지난 20일 밤 10시 22분께 강원 춘천시 효자동 모 대학가에 위치한 편의점 CCTV에 촬영된 것으로, 여성 5명이 담배 판매를 거부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24)를 폭행하는 장면이다.

영상을 살펴보면 5명의 여성들이 편의점으로 들어온 뒤 이중 한 명과 아르바이트생 A씨와 무언가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다 이 여성은 급기야 계산대 안으로 쫓아 들어가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1분 동안 폭행을 가한다.

폭행을 가한 여성이 일행의 손에 끌려 밖으로 끌려나가자 A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는지 계산대 아래로 주저 앉고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등장하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23일 강원도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1991년생으로, 신분증을 제시하고 담배를 구입하려 했지만 A씨가 사진과 얼굴이 다른 것 같다며 판매를 거부하자 이에 격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등장한 이른바 ‘1대7 격투녀’ 동영상은 핑크빛 후드티를 입은 한 여성이 7명의 남자를 상대로 격투를 벌여 순식간에 남자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은 한 게임업체가 온라인 격투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이슈가 됐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사진-1대 7 격투녀 동영상

갑작스런 폭력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하철 폭행, 교사 폭행, 요즘 세상이 왜 이러나”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요즘 작은 일에도 주먹이 앞서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때리고 부수고 죽이는 게임들이 청소년들을 망치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편의점 폭행녀’들에게 피해를 당한 아르바이트생 A씨는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고,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직접 사과를 했기 때문에 사건이 원만하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