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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조합분도 시세 짜맞추기식 고가분양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15 14: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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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규분양 아파트의 고분양가 문제에 이어, 재건축아파트의 조합원분양 역시 시세 짜맞추기식 고가분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충남 아산)은 15일, 경기도가 제출한 2004년 이후 현재까지의 <재건축아파트의 평형대별 조합원 평당분양가 대비 분양당시 인근지역 아파트가격 비교현황>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조합원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지역 시세와 거의 동일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의 석수동 백조아파트 재건축의 조합원 분양가는 인근시세보다 무려 34.8%나 높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같은 석수 주공2단지 재건축도 15.8%나 높았으며, 군포시 산본주공아파트 재건축도 9.2%가 높았다. 수원시 매탄3동 주공2단지의 경우에도 3.6%나 높았다.

이진구 의원은 “재건축아파트는 이미 주변에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조합원 소유의 땅에 건축비를 지불하고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을 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주변시세에 맞춰 분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시세 짜맞추기식’ 고분양가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강력한 견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