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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자연산 발언 논란…민노 “대표 사퇴하고 정계은퇴 고려해라”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3 1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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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23일 한나라당 안상수대표의 성희롱 발언 관련, “명백한 여성 폭력인 성희롱 발언의 당사자를 당 차원에서 엄히 수습하기는커녕 시간 끌기에 물타기를 자행한다면, 국민 심판이 안상수 대표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성희롱 발언으로 또다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어제 있었던 여기자 3명과의 오찬 자리에서 나온 모든 발언이 문제지만, 그 중 백미는 ‘자연산’ 발언”이라면서 “‘요즘 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 하더라’라는 여성 모두를 모독하는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뱉어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거대 여당의 대표가 불교 탄압 구설수에 오르고, ‘보온병 발언’으로 대국민 망신을 당했으면 자중했어야 함에도 대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 폭력을 휘둘렀다. 구제 불능, 회복불가”라면서 “집권당 대표로 함량 미달이라 할 일천한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더이상 버티기 할 것 없다. 대표 사퇴 당연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공당의 대표로도 부적절하지만, 단순 실수도 아닌 반복적 구설수로 정치인 전체를 욕보였다”며 “정계은퇴 또한 심각히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한나라당 역시 즉각적이고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마사지 걸’ 발언, 강용석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이어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까지 민심을 들끓게 하는 한나라당 발 망언의 종착역이 성희롱 발언으로 당연히 사과논평 정도로 유야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 인사가 또다시 추문에 휩싸인다면 더이상 공당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위중한 사태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더욱이 안상수 대표는 일개 의원이 아니지 않은가. 대표직의 엄중함에 비춰 강용석의원 사례보다 무겁게 처리해야 옳다”고 충고했다.

/사진=안상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