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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식빵서 쥐 추정물질

디시인사이드 누리꾼 “애가 빵 먹으려다 토하고 굴러다녀”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2.23 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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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 구매한 밤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새벽 2시경 한 누리꾼이 디시인사이드에 ‘자신이 구매한 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들어있는 밤 식빵과 구매 영수증 사진 등을 올렸다. 첨부된 사진에는 쥐로 추정되는 검은 이물이 빵 속에 들어있었다. 영수증을 보면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의 한 점포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쥐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된 파리바게뜨 밤 식빵.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이 누리꾼은 “집에서 애가 빵 먹으려다가 (쥐가 나온 걸 보고) 토하고 굴러다닌다”며 “그동안 이런 음식이 나오리라고 생각 들지 않았으나 위생 상태를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이 글과 사진은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이 빵집 못가겠다”, “사진을 괜히 봤다” 등 이물 발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SPC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회사에 이물 신고를 접수하지 않아 온라인상으로 (이물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이물 발견한) 소비자와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C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현물을 보고 정황을 파악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밤 식빵은 공장에서 반조리 상태로 가맹점 배달돼 각 점포에서 오븐에 구워 판매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각 점포의 위생관리에 대해 “각 점포에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쥐로 추정되는)큰 이물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이물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파리바게뜨에서 이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고무장갑 조각, 나무조각 등 이물이 혼입된 바 있다. 파리바게뜨 외에도 SPC그룹의 다른 계열사 샤니도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13건의 이물보고신고를 한 바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3일 오후 2시 수서동 한불제과원에서 자사제품의 이물질 첨가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또 파리바게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이 일고 있는 밤 식빵 제조공정을 공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