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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경제 ‘공격 투자’ 필요

정기영 삼성硏 소장, ‘2010년 경제회고와 향후 과제’ 발표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2.23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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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세계경제에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내년 한국경제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2010년 경제회고와 향후 과제’를 내용으로 이를 포함, 올해 세계경제와 내년 한국경제 과제에 대해 각 다섯 가지 이슈를 정리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상고하저 △선진국과 신흥국 회복의 뚜렷한 차이 △재정부실화 대두 △신흥국의 버블위험 증가 △환율전쟁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정 소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4.8%에서 4.3%로 둔화, 선진국은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성장세는 둔화됐으며, 신흥국은 세계 GDP 성장의 70%를 기여했을 만큼 고성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또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재정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선진국이 양정 완화 정책을 사용하면서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버블위험이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경우, 실물경제는 양호한 성과를 보여 6%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됐다고도 했다.

오는 2011년 원달러 환율은 9월 예측치인 1110원에서 1080원으로 조정, 유가도 두바이 기준으로 72달러에서 82달러로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 소장은 내년 한국경제의 과제로 △유연한 정책을 통한 재정 부실화 방지 △외국인 자금 불안요인 대비 및 금융시장의 안정 추구 △신산업 경쟁력 높여 기회 선점 필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 확대의 필요 △사회통합 증진에 따른 양극화 해소 및 사회 갈등 관리의 필요를 꼽았다.

한편, 이날 사장단 회의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