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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나리타노선 내년 3월부터 주14회 증편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23 09: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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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2011년 3월말부터 ‘한국-나리타’노선의 운항횟수를 주14회 증대하고 오는 2013년 3월말부터 제한없는 운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을 통해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하늘 길이 2013년부터 전면 자유화돼 운항횟수와 항공사 수 등의 제한없이 직항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단, 김포공항은 항공자유화 대상에서 제외).

양국은 이미 2007년에 도쿄지역을 제외한 ‘한·일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바 있어 이번 합의는 나리타공항을 포함한 2단계 자유화로 볼 수 있으며 2001년 이후 운항횟수가 늘지 않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던 나리타 노선에 앞으로는 모든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상호 방문객 수 측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이며 특히 한·일 노선 수송량의 약 27%를 차지하는 나리타 노선을 포함한 항공자유화는 이용객 편의 증진 및 항공운송산업 발전 등의 측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05만3000명으로 방문 외국인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또 같은 해 일본을 찾아간 한국인은 일본 방문 외국인 전체의 23%인 158만7000명이다. 또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나리타노선 여객수송인원은 278만명으로 한-일노선의 27% 분담했다.

특히 나리타 노선은 그동안 주81회 운항에도 불구하고 평균탑승률이 80%를 상회해 좌석난이 심했다. 이번 합의로 내년 3월말부터 점차적으로 운항횟수가 증대된다. 이로써 좌석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며, 항공운임과 스케줄 등의 측면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나리타 노선은 인천 83%, 부산 86%, 제주 79%의 평균탑승률을 보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 도쿄지역을 포함한 항공자유화 확대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