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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오픈마켓서 짝퉁·배송지연 등 고객불만 ‘추방’

트러스트셀러제 이달 말부터 도입… 50억 투자해 고객센터와 배송시스템 갖춰

조윤성 기자 기자  2006.10.15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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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오픈마켓시장에서 짝퉁과 배송지연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옥션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구매환경 구축을 위한 트러스트셀러 제도를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옥션은 지난 13일 제주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활동중인 셀러 중 회사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그룹 2000명에 한해 트러스트셀러 자격을 부여해 각종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옥션이 이번에 도입하는 트러스트셀러는 만족도, 판매 실적, 신용등급, 반품.환불 용이성 및 구매자 반응 등 20여개의 세밀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트러스트 셀러 후보군에 직접 실사에 나서 최종적으로 트러스트 셀러를 선발하게 된다.

심사를 통해 기준에 미달하는 판매자는 탈락시키고, 새로운 트러스트 셀러를 발굴하는 등 매월 업데이트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옥션은 연간 50억원의 투자를 시행해 트러스트 셀러에 별도의 인증마크를 판매 페이지에 부착하고 소비자가 트러스트 셀러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제품의 반품은 물론 환불까지 100% 옥션의 책임아래 보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구매한 물건을 반품 시 반품 경비 일체를 옥션이 부담하게 되고 환불 또한 즉시 옥션에서 1차로 우선 지불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옥션은 트러스트 셀로 프로그램의 시행을 위해 별도의 박스를 제작, 보급 키로 하고 보다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의 상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밖에 50명여명의 전담 상담요원이 배치돼, 트러스트 셀러 제품에 대한 민원을 보다 세심하고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옥션 박주만 사장은 “고객의 신뢰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트러스트 셀러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시발점으로 짝퉁 및 기타 사이트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위해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오픈마켓에서 상품구성과 가격경쟁력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전문판매자를 포함해 옥션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이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트러스트 셀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