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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부채 58억 고백…재범탈퇴 언급은 일파만파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3 0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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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회사 빚을 포함해 총 58여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진영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 출연, “저작권료가 1년에 10여억 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내 전 재산은 30년 할부로 산 미국에 있는 20여 평 아파트와 5층짜리 회사 건물이 전부”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진영은 이 자리에서 “이것들을 다 담보로 잡고 내 신용, 미래, 미래의 저작권까지 끌어 모아 빚을 내서 또 게임을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00원을 벌어 50원은 남기고 50원만 도전하면 지게 된다. 100원을 전부 다 걸고 또 게임을 해야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이 큰 빚을 지게 된 까닭이 공격적인 투자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판을) 엄청나게 벌렸다. 성공을 해도 다음 게임을 위한 판돈이 더 들어간다”면서 JYP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진출과 국내 음반 작업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그러면서 “내가 버는 수입은 저작권료와 회사 월급 두 개”라며 “일반 연예인들은 회사와 7:3, 6:4로 계약을 하는데 나는 회사가 10을 갖는 10:0이다. 나는 공연, 콘서트를 통해 월급만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2PM에서 탈퇴한 박재범을 언급,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진영은 방송에서 “회사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는데 더 얘기한다는 게 그렇다. 아무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일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자세한 사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칠 것 같다. 그럴 때 너무 힘들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한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는 것.

실제 박재범의 소속사 sidusHQ는 박진영의 발언과 관련해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재범군이 다칠까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엔터테인먼트는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본사는 어떠한 법적, 도의적 책임도 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