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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프로브노, 기업사회공헌의 새 모델"

발족 1년만에 사회적기업 68곳서 재능나눔

이철현 기자 기자  2010.12.23 0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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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프로보노'가 발족 1년만에 사회적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제1회 SK프로보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5번째 SK김신배 자원봉사단장, 8번째 유승삼 사회적기업지원 네트워크 이사장)
SK프로보노는 지난해 9월,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SK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발족한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이 봉사단은 일반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SK프로보노 봉사단은 지난해 9월 발족 이후 18개 관계사에서 지원한 200여명의 전문봉사자들이 68곳의 사회적기업과 연계돼 법률상담, 재무교육, 홈페이지 제작, 마케팅, 홍보 등 70여건의 각종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오랫동안 운영했지만 월 1000만원 수준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던 A 예비사회적기업은 SK프로보노가 제안한 신규 수익모델과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경영개선을 효과를 봤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을 만드는 B 사회적기업은 수출과 해외 마케팅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SK프로보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일본 바이어로부터 상담요청을 받았다.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 하는 C 사회적기업은 SK프로보노의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타당성 분석을 바탕으로 확장한 사업으로부터 월 500만원 이상의 신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SK는 21일 SK프로보노 봉사단의 재능나눔에 대한 동기와 자부심을 부여코자 '제1회 SK프로보노상 시상식'을 개최, 우수 프로보노 3팀을 선정해 상패와 함께 팀별 2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워커힐 봉사팀은 신륵노인복지센터에서 조리환경 개선과 메뉴개발, 조리법 실습 등의 지원활동을 통해 평균매출이 1.5배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신륵노인복지센터는 식당에서의 조리경험이 있는 인력을 활용해 밑반찬과 점심배송 사업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김신배 SK자원봉사단장은 "SK프로보노는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내년에는 사회적기업과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질적, 양적으로 향상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사회공헌사무국은 올해 SK프로보노 자원봉사단의 성과를 정리한 활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SK사회공헌사무국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사회적기업 대상 교육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