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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상 최초 9조원 주식부자'

이철현 기자 기자  2010.12.23 0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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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돌파했다.

한국 증시 사상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회장이 처음이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05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전날인 21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은 9조223억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신고가인 93만6000원으로 마감되는 등 보유 지분이 많은 상장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때문이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와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1.41%),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이다.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108만3072주(0.74%)의 주식 지분가치가 1조138억원을 기록했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도 이날 7866억원으로 나타나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는 총 10조8227억원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7362억원으로 이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조6124억원으로 3위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198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조1284억원으로 5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조724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올들어 최고치인 2037.09를 기록한 이날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이 회장 부부를 포함 총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