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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파이더맨 중상…잇따른 말썽…‘뮤지컬 연출’ 어떻게 하길래

6미터 높이 무대 장치에서 추락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22 1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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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리뷰 공연 첫날부터 구설수에 시달린 뮤지컬 스파이더맨이 끝내 ‘사고’를 일으켰다. '거미인간'이 뮤지컬 무대에서 떨어진 것.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내년 개봉을 앞둔 뮤지컬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이 프리뷰 공연 도중 추락,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22일 미국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배우인 크리스토퍼 티어니(31)는 지난 20일 밤 10시42분께 미국 맨해튼 소재 폭스우드 극장에서 공연도중 무대 장치 위에서 떨어져 공연이 곧바로 중단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여주인공이 절단된 다리 끝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자 스파이더맨이 이를 구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했으며, 스파이더맨의 등 뒤에 연결된 줄이 끊어져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파이더맨 연습 장면
중상을 입은 배우는 스파이더맨 역의 리브 카니의 대역 배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6천500만달러(한화 749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프리뷰 공연 첫날부터 스파이더맨 연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논란을 일으켜왔다.

관객들의 머리 위에서 시속 60km로 스파이더맨이 날아다닌다고 예고했지만 공연 도중 스파이더맨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다거나, 무대 세트들의 구성이 완벽하지 못해 스토리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지금까지 총 5번의 공연 중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파이더맨이 바닥에 착지하는 장면
한편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브로드웨이의 상상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로 '스파이더맨'의 제작사인 마블코믹스가 설립한 영화사 마블스튜디오프로덕션이 뮤지컬 '스파이더맨'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줄리 테이머가 연출하고, 음악은 록그룹 'U2'의 멤버 보노와 에지가 담당했다.

   
▲ 프로모션 비디오 중 한 장면
또한 이번 뮤지컬에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헬로엔터테인먼트, 마틴 맥칼럼 등이 공동으로 참여 중이다.

/사진=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