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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델 스마트폰 “한류 아닌 델류 창조”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22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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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델 인터내셜널(주)은 22일 광화문 KT 올레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0 태블릿폰 스트릭(Streak)과 4.1형 스마트폰 베뉴(Venue)를 출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본 사진은 델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태블릿폰 ‘스트릭’이다.
스트릭은 5.0형 디스플레이에 두께 9.98㎜의 초박형 디자인으로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라운드형의 매끄러운 디자인은 그립감을 극대화했고, 안드로이드 2.2(프로요) 기반, 디스플레이에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다. 특히, 필요한 기능들을 한 곳에 모으는 등 델만의 스테이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4.1형 디스플레이인 베뉴는 시크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및 플래쉬 10.1를 적용해 보다 선명하고, 유선형 디스플레이다. 스트릭과 동일한 안드로이드 2.2 기반, 스테이지 UI,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다. 아울러, 베뉴는 800만 화소 자동초점 카메라가 탑재돼 고해상도의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을 가능케 했다.

델 인터내셔날 임정아 본부장은 “델은 모빌리티 사업을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시키겠다”며 “국내 모빌리티 사업에서 큰 파도를 일으켜 한류가 아닌 ‘델류’를 세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델 관계자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델이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노트북도 큰 점유를 하고 있지 않다. 이전 마케팅 전략보다 더 향상이 돼야 모바일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지 않는가.
▲델이 한국에서 컨슈머 사업을 시작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 델 닷컴은 5년 정도 됐다. 도매 사업 역시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델은 후발주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점유율이과 선호도가 어느 해외 기업 못지않게 잘 성장하고 있다. 향후 불과 1~2년 안에는 핸드폰, PC, 태블릿 등 구분이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델이 베뉴와 스트릭 같은 기기를 만들었다. 마케팅 활동은 내부적으로 2~3년 전부터 재정비했다. 또, 컨슈머 사업부에 대한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KT도 이런 사업 전략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스트릭이 영국 등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했지만 판매율이 미미한 것 같은데, 스트릭과 베뉴의 국내 판매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자사는 각각 제품의 점유율을 말할 수 없는 게 회사 방침이다. 금일 출시 발표회를 통해 스트릭과 베뉴의 성공을 위해 전략을 펼쳐나가겠다. 이번 두 제품은 최고의 사양인 팔방미인이다. 국내 고객과 얼리어답터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델의 AS가 불분명한 것 같은데, 이번 스마트폰의 AS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내는 AS에 대한 수준이 높다. 그래서 델은 KT텍과 손잡고 전국에 68개의 AS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향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게 만들겠다.

-KT와 왜 제휴했는가.
▲국내 3사 이통사 중 제일 먼저 접촉한 곳이 KT다. 델은 컴퓨팅 디바이스만을 만들었기 때문에 시장포인트 자체가 달랐다. 사업자가 얼마만큼 데이터서비스가 잘 갖춰졌는가에 따라 따져봤을 때 KT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태블릿폰을 출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솔직히 레드오션인 핸드폰 시장 진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은 아니었다. 그래서 델은 하이스펙에 스크린이 큰 모바일 제품을 만들었다.

-태블릿폰 관련 콘텐츠 수급 방향은 어떻게 할 것인가.
▲태블릿폰에 대한 콘텐츠 별도 수급은 스테이지 유저인터페이스(UI)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UI가 만족시켜 주지 못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마련했다. 스테이지 2.0은 (이번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전자 제품 박람회(CES)에서 선보일 것이다. 이 2.0은 PC와 모바일 모든 부분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델은 자사만의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파트너쉽을 맺어가고 있다.

-KT가 아닌 타 이통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낼 예정인가.
▲자사가 핸드폰 사업을 하지 않았던 기업이기에 모든 국내 통신사를 검토했고,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KT였다. 타 통신사를 통해 델 제품(스트릭, 베뉴)를 출시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인터넷을 통해 델의 태블릿PC를 봤는데, 태블릿PC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가.
▲내부에서 검토만 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말할 수 없다. 파워풀한 컴퓨팅 디바이스를 내세우는 전략을 고민하겠다.

-베뉴와 스트릭 제품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는 5인치 디스플레이다. 국내에 없기 때문이다. 두 제품의 차별성은 스트릭은 태블릿폰이고, 베뉴는 스마트폰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한 폰이다. 스트릭의 5인치 디스플레이는 황금비율이다. 7인치는 크고 휴대가 불편하다. 스마트폰은 간단한 컴퓨팅만 할 수 있다. 5인치는 이들을 만족시켰다. 베뉴는 디스플레이에서 솔직하게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을 했다. 이는 소셜미디어와 연계해 이미지와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