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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프리미엄 한지 스피커 개발

친환경·내구성·기능·가격 등 모두 우수…그랜저HG 첫 적용

이용석 기자 기자  2010.12.22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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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한지 스피커는 조만간 출시할 그랜저HG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해 그랜저HG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프리미엄 한지 스피커는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해 만든 한지를 진동판 보디 소재로 사용했고, 엣지도 환경 친화적인 실리콘 고무를 사용했다. 한지는 물론 실리콘 고무를 폐기할 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불에 타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동판 보디의 한지는 섬유장의 길이가 길어 중저역대에서 자연스럽고 안정된 소리를 내고, 내구성이 좋아 소리 손상도 적다. 또 단단한 저음을 재생해 맑고 청아한 소리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엣지에 사용된 실리콘 고무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변형이 거의 생기지 않아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자부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인희식 상무는 “한국 전통의 한지를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에 재생하는 기술은 오직 현대모비스만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프리미엄 사운드용 디지털 앰프와 스피커를 자체 개발에 나섰다. 2008년부터 ‘그랜저(TG)·쏘나타(YF)·K7·K5’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및 수출용 차량에 공급, 국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유명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