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한지 스피커는 조만간 출시할 그랜저HG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해 그랜저HG에 적용할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동판 보디의 한지는 섬유장의 길이가 길어 중저역대에서 자연스럽고 안정된 소리를 내고, 내구성이 좋아 소리 손상도 적다. 또 단단한 저음을 재생해 맑고 청아한 소리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엣지에 사용된 실리콘 고무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변형이 거의 생기지 않아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자부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인희식 상무는 “한국 전통의 한지를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에 재생하는 기술은 오직 현대모비스만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프리미엄 사운드용 디지털 앰프와 스피커를 자체 개발에 나섰다. 2008년부터 ‘그랜저(TG)·쏘나타(YF)·K7·K5’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및 수출용 차량에 공급, 국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유명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