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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77% “이혼해도 좋아”

김민주 기자 기자  2010.12.22 1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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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해 10만 건을 넘어선 대한민국 이혼율. 과연 미혼남녀들은 이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인 듀오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이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서치 결과, 미혼남녀 모두 이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11월 2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8명(남성 478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0년 결혼 리서치’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22일 발표된 내용에는 ‘미혼남녀의 이혼 인식’에 대한 조사내용이 담겨있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들은 모두 ‘한국의 이혼율이 높다(남성 88.1%, 여성 85.4%)’고 여기고 있었지만, 본인의 이혼에 대해서는 여성의 과반수인 55.6%(278명)가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가 없는 경우라면 이혼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21.4%(107명)에 달했으며, ‘절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23%에 머물렀다.

미혼남성의 경우에도 이혼해야 한다는 의견이 43.7%(209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절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40.6%에 달해 여성(23%)과 차이를 보였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미래의 이혼보고서를 만들어갈 미혼남녀를 통해 본 이혼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며,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 전에 사전적 관점에서 부부문제를 점검하는 지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