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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8월에 이어 설탕값 평균 9.7% 인상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2.22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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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홍창)이 오는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80년 이후 국제 원당(설탕의 원료)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출고가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협조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왔다”며 “그러나 국제 원당가 폭등이 지속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당 시세는 지난 2월1일 장중 한때 파운드 당 30.40센트로 치솟은 뒤 조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상기후로 생산량 감소가 전망되면서 하반기 들어 급등하고 있다. 지난 11월9일에는 33.11센트로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시세는 지난 21일 기준 파운드 당 33.02센트다.

특히 한국 원당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원당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제당업계에 내년 공급물량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와 원당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설탕값을 평균 8.3% 한차례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