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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배추밭에서 일하다 검거

불법 체류자 모집해 팀 조직한 후 배추작업 하러 다녔다

박진수 기자 기자  2010.12.22 1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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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불법체류 외국인과 이들을 고용해 상습적으로 배추밭 작업을 해오던 내국인이 붙잡혔다.

외국인 구인광고를 통해 불법체류자 등을 모집한 후 팀 단위로 꾸려 배추밭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주성)은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한족 W(46세, 여)씨와 우즈벡인 T(39세, 남)씨 등 6명과 이를 고용한 최 모 씨(51세, 여, 개인사업) 등 7명을 불법체류와 이를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위반)로 검거했다.

서해청은 밀입국 및 체류외국인 불법행위 단속 기획수사를 벌이던 중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외국인 등이 배추밭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 잠복 등을 통해 검거했다.

해경 조사결과, 고용주인 최 씨는 고랭지와 월동배추 작업을 할 목적으로 지난 7월초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 경기도 안산시 안목동 주변에 ‘배추작업 할 사람’을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생활정보지에 게재하여 이들 불법체류자 W씨 등 6명을 모집했다.

최 씨는 모집한 이들과 팀을 꾸려 7월 중순경부터 태백시 배추작업을 시작으로 12월부터는 해남군 삼산면에서 작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순 불법체류자로 확인됨에 따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될 예정이다.

해경은 최근 체류외국인의 불법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밀입국 단속과 함께 이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